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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감췄던 김우민의 눈물…"몸이 안 따라줘 억울해" [AG 영상]

▲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500m 자유형 결승. 한국 김우민이 결과를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우민은 오늘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6초5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8명 중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습니다.

그 기록과 순위 뒤에는 홀로 감내해 온 심각한 어깨 부상이 있었습니다.

김우민은 "훈련하면서 약 두 달 전부터 어깨가 아팠는데, 단순 염증인 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회전근개(어깨 힘줄)와 관절와순(어깨 연골)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대한수영연맹 측은 "왼쪽 어깨 회전근개 극상근과 연골이 부분 파열됐고, 뼈와 힘줄이 부딪혀 염증을 유발하는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김우민은 집념으로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김우민은 "출국 직전 병원을 찾았던 상황이라 당장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게 아까웠고, 테이퍼링(훈련량 감량) 기간 훈련량이 줄어들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제 계영 800m를 치르고 나서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해 오늘도 힘을 내보려 했다"면서 "하지만 레이스 도중 통증이 올라왔고,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전혀 따라주지 않으니 너무 억울하고 막막했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김우민은 "감독님께서 무리하다가 남은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만류하고 걱정하셨지만, 스스로 그런 우려를 다 무시하고 '그래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며 "하지만 통증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레이스를 하면서도 계속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자책했습니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 800m 등 아직 개인전 일정이 남아 있지만, 현재 몸 상태로는 정상적인 완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부상이 악화해 향후 선수 생활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김우민은 "포기는 하지 않는다. 아프더라도 계속 밀어붙여 보고 싶다"며 "그동안 훈련해 온 것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최대한 끝까지 다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선수 생명과 직결된 어깨 부상인 만큼, 남은 종목 출전 여부는 지도자, 대표팀 코치진과의 상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수영연맹 측은 "자유형 200m는 불참, 자유형 800m는 의무진과 상의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자유형 400m는 현재까지는 출전하는 쪽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우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 3관왕에 올라 한국 수영 황금기를 활짝 연 주역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당시 한국 수영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을 땄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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