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의 한 벼룩시장 행사장으로 트럭이 돌진해 7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와 관련해, 60대 운전자가 법원에서 또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운전자 A 씨는 "제동 페달과 가속 페달을 착각해 오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사건 초기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착각해 잘못 밟았다"고 말했다가, 이후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다"며 주장을 바꾼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구속 갈림길에서 또다시 초기 진술과 같은 취지로 말을 바꾼 겁니다.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쯤,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가 열리고 있던 안성시 공도읍의 한 어린이공원으로 재활용품 수거 트럭을 몰고 진입하다가 시민들을 향해 갑자기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장터를 찾았던 4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목숨을 잃고 20대 여성이 두 다리에 골절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숨지거나 다친 7명은 모두 행사장 자원봉사자들로, 특히 숨진 모자는 안성시가 주최하는 나눔 행사에 몇 년간 꾸준히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A 씨의 진술 번복 경위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유족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냐", "행사장 안까지 차량을 몰고 간 이유가 뭐냐"는 등의 질문에는 연신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급발진이라더니" 안성 '트럭돌진' 60대 "페달 오조작" 또 말 바꿨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