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DMZ 일대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오늘 오전 비무장지대 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상 간부 2명은 응급헬기를 이용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 및 치료 중"이라며 "부상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들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정밀 검진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미상 폭발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정황상 지뢰 폭발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인지, 우리 군의 지뢰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DMZ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미상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 지역 내 폭우로 떠내려온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에 전술도로를 깔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북한이 설치한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특히 MDL 기준선에 대한 남북 간 불일치로 북한이 MDL을 넘어서 남측 지역까지 지뢰 매설 작업을 했다고 추정되는 정황도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합참은 최근 DMZ 남측 일부 지역에서 지형 변화가 있는 것을 식별했으며,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DMZ 내 지뢰에 의한 폭발 사고는 2025년 11월 20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당시에도 경기 파주 서부전선 DMZ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뢰 탐지 임무 중이던 20대 하사가 이 사고로 발목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의한 지뢰 폭발은 2015년 8월 4일 일명 '목함지뢰' 사건이 가장 최근입니다.
당시 북한군은 MDL 남쪽으로 440m 넘어와 우리군 GP 인근 추진철책의 통문에 목함지뢰를 매설했고, 이 지뢰가 터지면서 하재헌 하사가 양쪽 다리를, 김정원 하사가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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