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형태 조형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설치된 사람 손 형태의 조형물을 놓고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북단 롱비치파크(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해안가에 손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해당 조형물은 높이 4∼5m, 폭 3m 규모로 중지와 약지를 접은 사람의 손 형태입니다.
인천경제청은 롱비치파크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수어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해당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어로 '사랑해'는 영어 'I Love You'의 약자 ILY를 표현, 중지와 약지를 접고 남은 손가락을 편 형태입니다.
인천경제청은 설계사와 함께 조형물 아이디어를 구상했으며, 외부 업체를 통해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형물 소재는 GRC(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유리섬유로 보강한 복합재료)로, 제작비로는 2억 원가량이 투입됐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해당 조형물이 포토존 역할을 하면서 롱비치파크의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주변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최근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흉물 포토존 실화냐', '이상한 조형물 이제는 그만 만들어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인천경제청으로도 관련 민원이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롱비치파크 조형물의 의미가 알려지지 않아 '손가락 욕 같다'는 등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의 의미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 송도에서는 2011년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갯벌 오줌싸개' 동상과 관련해서도 적절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동상은 바지를 벗은 남자아이 3명이 강가 쪽으로 소변을 누는 모습을 분수 형태로 표현했으나, 일부 민원인은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불쾌하다'며 철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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