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5번째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늘(21일) 첫 소식,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어제 결승전을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오전에 훈련장을 찾아 몸을 풀 계획이었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배정된 차가 오지 않아 훈련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숙한 운영으로 교통편 차질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홈팀 일본과 결승전에 앞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공교롭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기 때는 일본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고 일본의 명백한 반칙에도 휘슬이 불리지 않는 애매한 판정이 수차례 나왔지만 우리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이현중은 집념의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정현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전반을 28대 28로 맞섰습니다.
팽팽한 승부를 가른 것은 에이스 이현중이었습니다.
한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쿼터에만 3점 슛 3개 포함 13점을 몰아쳐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4쿼터에도 계속 일본을 몰아붙였고 67대 57, 승리를 알리는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모두 코트로 달려 나와 얼싸안았습니다.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적지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번 대회 6전 전승 퍼펙트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현중/농구 국가대표 : 우승하면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그냥. 우승했을 때 그 기분이 너무 좋아가지고. 저희 팀원들이 얼마나 그 금메달을 위해서 싸웠는지도 알고….]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무려 44년 만에 되찾은 정상.
오랫동안 세계 무대에서 고전하고 인기 하락에 시달렸던 한국 남자 농구는 이번 금메달이 반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재성)
숙적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이현중 27점' 폭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