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한동훈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자신이 공세를 주도했던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후 민주당의 대대적 반격에 맞닥뜨리자 김 전 후보자의 사퇴 배경으로 거론되는 탄원서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앞서 김 전 후보자는 어제 사퇴 회견에서 녹취록 폭로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공세를 주도했던 한 의원을 겨냥해 "수사 기밀 불법 유출과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강조했고, 민주당도 한 의원의 폭로 방식을 '범죄'로 규정하며 법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원서를 받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위를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는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이 진실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성추행이 있었고, 무마 시도가 있었고, 그 자리에 김승원 말고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있었다. 입 꾹 닫고 있던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청와대에 탄원서가 가기 전 대표에게 갔던 것 맞나. 무지막지한 음주운전과 갑질 폭언이 있었다. 그럼 김민석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걸 언제 제보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존립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직접 탄원서 작성자와 접촉했느냐는 물음에는 "역시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범위 내에선 피해자가 피해를 더 보는 것도 막아야 한다"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김 전 후보자와 청와대가 저런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의원은 어제도 김 전 후보자 낙마 직후 국회에서 회견을 자청해 "국민의 승리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틀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기 조직 똘마니 건드렸다고 복수하겠다고 분기탱천해서 단체로 나서는 게 '조폭'이지 뭐가 조폭이냐", "새천년NHK파 조폭"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그 복수, 잘해보라. 그럴 거면 김승원 밀어붙이지, 그럴 '깡'은 없어서 철회해 놓고, '우리는 진 게 아니야!'라며 허세 부리는 민주당이 참 눈물겹다"며 "민주당은 윤리위도 없나. 오빠 독약 로비, 성추행, 음주 갑질 김승원을 윤리위에 올리는 시늉도 안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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