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 나눔장터 트럭 돌진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성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6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안성시 공도읍 어린이공원에서 1톤 트럭을 운전하다 '2026 나눔의 녹색장터' 행사장으로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안성시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 사고 차량 역시 안성시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제동페달과 가속페달을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차량이 급발진한 것 같다"고 갑자기 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에게서 음주나 약물 복용, 무면허 운전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의 급발진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2일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해 정밀감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CCTV에는 트럭이 공원 경계 턱을 넘어선 뒤 갑자기 속도를 높여 공원 안쪽으로 약 25m를 돌진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럭은 행사장에 설치된 테이블과 천막,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철제 기둥과 충돌하고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자원봉사를 위해 현장에 나온 40대 여성 B 씨와 그의 중학생 아들 C 군이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20대 여성 1명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4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 등 행사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영상, 차량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페달 착각했다"더니 돌연 "급발진!"..'모자 사망' 트럭 돌진 사고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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