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주 서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주도 퍼스 바닷가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자 경찰 보트와 헬기가 상어를 수색하고 있다.
호주 서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 일대에서 상어 공격에 따른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현지 당국이 이례적으로 해당 상어에 대한 포획·사살 명령을 내렸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WA주 주도인 퍼스의 유명 해변인 소렌토 비치에서 수영하던 63세 남성이 백상아리에 물려 숨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ABC에 두 남성이 수영하다가 한 명만 해변으로 돌아왔으며, 물속에서 "피가 흥건하게 퍼져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는 상어가 그 남자를 "마치 물고기를 다루듯 이리저리 내던지며 공격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시민들은 길이 약 2.5m의 상어를 목격했다고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WA주에서 이번 주에 2번째 발생한 상어 공격 사건이자 올해 세 번째 상어에 따른 사망 사건입니다.
WA주에서 한 해에 세 명이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키 자비스 WA주 수산부 장관은 전날 WA주 해양경찰이 상어를 목격하고 "이번 사건에 관련된 상어로 분명히 식별했다"면서 해당 상어를 포획·사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비스 장관은 이번 공격의 예외적인 상황과 상어가 초래하는 위험을 고려해 이처럼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다면서 WA주에서 상어 사살 명령은 1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백상아리는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종"이라면서 해당 상어 외에 모든 백상아리 등을 살처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에 따라 상어 포획에 쓰이는 부유식 낚시 장비를 바다에 설치했습니다.
또 퍼스 주요 해변을 일시 폐쇄하고 경찰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해당 상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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