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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미 샌프란에 '생물학 연구실' 구축…신약 연구 가속

앤트로픽, 미 샌프란에 '생물학 연구실' 구축…신약 연구 가속
▲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생물학 실험실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앤트로픽 생명과학 총괄은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생물학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최종 시험은 실제 실험실 작업"이라며 자체 연구실 존재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임무는 세상에 강력한 AI를 개발해 세상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큰 기회를 보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은 기존 제약사들과의 직접적인 상업적 경쟁은 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는 "우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경쟁하지 않는다"며 임상시험 단계까지 나아가지 않고 그 전 단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로 제약사가 외면해온 소외 질환 치료제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또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연구실 내 로봇 장비를 직접 제어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총괄은 AI 모델이 생물학적 무기 개발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안전장치를 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모델을 개선해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것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배포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과학자용 도구인 '클로드 사이언스'를 선보이고 바이오 기업 '코이피션트바이오'를 인수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왔습니다.

또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CEO를 이사로 위촉하고,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를 개발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존 점퍼 전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원도 지난 7월 영입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도 수년 전 아버지를 질병으로 여읜 개인적 경험을 공개하며 생명과학 연구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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