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삼성전자지부 노조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왼쪽)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심의 노동조합으로 조직을 재편합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 소속 이송이 부위원장에 이어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95%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이송이 부위원장 불신임안은 찬성 2만 7천441명(95.7%), 반대 1천239명으로 통과되었고, 이원일 광주지회장 불신임안 역시 찬성 2만 7천588명(96.2%), 반대 1천92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오늘(19일) 초기업노조가 공고한 '2026년 5차 총회 결과'에 따르면 DS부문 소속 근로자만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약 개정안은 투표자 2만 8천680명 가운데 2만 7천618명(96.3%)의 찬성으로 통과됐는데 반대는 1천62명이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전체 선거인 수는 5만 1천350명, 투표율은 55.9%였습니다.
이번 규약 개정에 따라 당초 DS와 DX부문을 모두 아우르던 초기업노조는 DS부문 중심의 노조로 전환하게 됐고, 기존 DX부문 조합원들은 규약 개정에 따라 노조에서 탈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지회장 등 DX부문 소속 간부 2명에 대한 불신임안도 모두 가결됐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최승호 위원장이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집회 준비 물품 등을 계약한 사실을 이 부위원장과 이 지회장이 외부에 제보했다고 보고 두 사람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했습니다.
노조는 이들이 DS 중심의 조직 재편을 막기 위해 최 위원장 퇴진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총회 결과로 성과급 재원과 조직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노조 내부 갈등은 DS 중심 조직 재편으로 일단락되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전사 재원을 활용한 성과급 통합분배 문제를 놓고 다른 노조들과 갈등을 빚은 뒤, 내년 교섭에서는 공동교섭을 고려하지 않고 DS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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