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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회담…'호르무즈 파병·대미 투자' 주목

<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7개월 만에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 핵심 현안들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양자 회담은 한국시간 어젯밤(18일)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됐습니다.

지난 2월 첫 회담 이후 7개월 만에 성사된 이번 만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핵심 안보·경제 현안을 점검하는 중대 분수령입니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미국의 호르무즈 기여 요청에 대한 양국의 입장 조율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청해부대의 안전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은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조 장관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군사적 직접 개입은 피하는 현실적 절충점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 후속 조치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1차 투자 발표는 국회 보고 일정 연기로 다음 주로 미뤄졌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큰 틀에서 두 나라 장관들 사이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을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해 온 북미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과 한반도 정세 공조 방안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에 앞서 미 의회 핵심 인사들을 만나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변함없는 초당적 한미동맹 지지와 합의 이행을 당부했습니다.

파병 수위에 대한 민감한 조율과 대규모 경제 협력의 분수령이 될 이번 회담의 최종 결과는 잠시 뒤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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