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충격기 (자료사진)
경북 구미의 한 중학교에서 30대 교사가 전기충격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구미경찰서 등은 오늘(18일) 오전 8시 14분쯤 구미시의 한 중학교 교문에서 해당 학교 교사인 A 씨가 전기충격기를 들고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10여 분간 "오늘 죽을 거다", "같이 죽자" 등의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학생이나 교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해 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학생 지도 문제 등으로 주변 교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근무 태도와 관련해 징계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전 근무 학교에서도 동료들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은 A 씨가 정상 출근한 뒤 동료들에게 학생들의 등교 지도를 하겠다고 말하고 교문으로 나갔다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물리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지역 병원에 긴급입원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평소 학생들을 상대로 정서적 학대 행위를 했는지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A 씨가 붙잡힌 뒤 전문상담교사 12명을 해당 학교에 파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한 내용도 학부모들에게 알렸습니다.
불안감이 높은 학생들을 위해 당분간 24시간 1대1 긴급 상담 체제도 유지합니다.
A 씨에 대해서는 학생 접근 금지 명령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북도교육청은 "현재 물의를 일으킨 교사는 직무에서 즉각 배제했으며 경찰의 수사가 개시되면 직위 해제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학교의 빠른 안정을 지원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원의 심리 지원 등 관련 제도를 재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