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들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오늘(18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국가대표의 자리는 굉장히 무겁고,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며 "과정 자체가 순조로웠기 때문에 결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낮 12시 50분쯤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 있는 마음으로 입국했다"며 "공항에 도착해서 선수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결전지에 들어온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섭니다.
다만 최근 비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일(19일) 공식 훈련 장소는 입국 당시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우리만 야구장에서 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 8개국이 모두 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별도의 야구장을 섭외해 놓았다"며 "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 훈련장을 배정받지 못하면 미리 확보한 구장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회 운영의 혼선이 경기력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엔 "아직 그런 상황을 직접 겪지는 않았다"며 "숙소와 식사 환경은 이전 아시안게임보다 좋아 선수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소집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고,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이겼습니다.
류 감독은 "전날 상무와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업에 대해 그림을 그려봤다"며 "상대 팀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선발 투수가 나올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투수가 나올지, 그런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또 선수들도 국내에서 훈련할 때랑 현지에서 훈련할 때랑 집중력이나 마음 자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다음 주 21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코뼈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밝은 표정으로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KBO리그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이 골절됐으나 정복술을 받은 뒤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어제 상무전에선 파격적으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고 일단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일단 경기 전까지 당연히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고 빨리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타순에 대한 생각은 따로 없다"며 "국가대표로 뛸 때 경기를 나가기만 하면 솔직히 (경기력이) 좋았다. 타순 상관없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19∼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21일 오후 6시 3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강력한 우승 경쟁국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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