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한국 강이슬이 벤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여자 농구대표팀의 에이스 가드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과 골밑 기둥 박지수(KB)가 전력에서 빠진 채 나선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이자 대표 슈터인 강이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축 슈터인 그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장하면서 몸 상태를 향한 우려가 뒤따랐습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이슬은 "발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에서부터 운동을 조금 쉬었다"며 "다음 주 결승까지 가면 6일 동안 5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감독님께서 미리 관리해주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뛰는 것은 다 할 수 있지만, 막상 코트에 들어가면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할 것 같아 오늘 경기는 쉬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컨디션 안배 차원에서 첫 경기를 건너뛴 강이슬은 바로 다음 경기인 오는 21일 몽골전부터 코트를 밟을 예정입니다.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14위)은 오늘(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83위)를 106-40으로 대파했습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약 3분 30초간 야투가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C조 최약체 말레이시아와 다소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직접 코트를 밟지는 않았지만, 벤치에서 동료들을 향해 열띤 조언을 건네던 강이슬은 "초반에는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이내 하던 대로 플레이가 잘 나온 것 같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쿼터부터 슛 감각이 한층 살아나며 전반을 59-22로 크게 앞선 한국은, 4쿼터 6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리는 등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첫 승을 챙겼습니다.
강이슬은 "객관적인 전력 차가 난다고 해서 가볍게 임하거나 1대1 위주의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면, 오히려 우리가 연습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말릴 수 있다"며 "원래 우리가 하던 농구를 끝까지 자신 있게 하자고 동료들에게 계속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일본이 (홍콩을 114-37로 꺾고) 7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우리도 다득점 승리를 통해 안전한 범위를 만들어 놔야 했다"며 "감독님께서도 공수 모두 가볍게 임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하라고 주문하셨다"고 했습니다.
첫 단추를 여유 있게 꿰어낸 한국은 21일 몽골, 22일 대만과 조별리그 일정을 이어갑니다.
2006년 도하 대회(4위)를 제외하고 역대 모든 아시안게임에서 메달(2018년 남북 단일팀 은메달 포함)을 수확했던 한국의 이번 대회 최종 목표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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