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겸한 '마지막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며 박수받고 있다.
퇴임을 앞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재경부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여러분이 자부심 가져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 발탁돼 1년 2개월 경제사령탑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함께 손발을 맞춘 이형일 1차관이 후임으로 지명된 후 청문회를 거쳐 임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새로운 혁신·변화가 왔을 때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어떤 과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다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장과 동떨어지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의미가 없다"라고도 당부했습니다.
그는 "그래핀을 전공해보려고 한다"며 평소 관심을 둔 AI 공부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래핀은 탄소 동소체 중 하나로, 물리적·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아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고성능 반도체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차원 나노물질입니다.
구 부총리는 "올해 2월 중동전쟁 발발 이후 현장에 갈 수가 없었던 게 가장 아쉬움에 남는다"며 "(그전엔) 부처 장관들이 모여서 특수강 등을 얘기하고, 초 혁신경제 아이템 갖고 키워보려는 의욕이 강했는데 그때가 훨씬 좋았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재경부는 물가 관리, 환율 관리, 성장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국 경제를 어떻게 위대하게 만들 것이냐 하는 부분, 메모리 반도체 후속타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산업을 키우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잡일 등은) 줄여나가고, 혁신 마인드를 갖고 책 읽고 세계 변화 흐름을 공부해야 한다"며 "특히 AI 교육을 빨리 받을수록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임식에 앞서 기자실도 찾아 "각 부처는 개별적인 업무만 하는데, 재경부는 전체 코디(조정)를 하기 때문에 재경부가 힘이 빠지면 정책 효율성이 높아지기 어렵다"며 "이형일 후보자가 취임하면 잘 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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