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4기 금융감독원 대학생봉사단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미국 기준금리가 3년 2개월 만에 인상되자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도입으로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된 데 더해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늘어난 점을 우려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량 분산 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가능성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 상품 쏠림 현상과 신용거래 추이를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 포인트(p) 인상했습니다.
이는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부터 오후 8시까지 KRX 애프터마켓을 운영 중입니다.
제도 시행 첫날부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무더기로 발동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 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리·자금 흐름 및 환율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 등에 파급효과를 살펴보고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환율 변동성에 관해선 "일본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이는 만큼, 엔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 변화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금리 상승기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중·저신용등급 및 비수도권 기업으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새희망홀씨·중금리대출 공급 확대와 중·저신용자 등 취약차주 채무조정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시장 유동성이 축소되면 증권사, 여전사에서도 차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험사의 자산-부채관리 강화를 통해 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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