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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메달에 박차"…한국 선수단, 결전지 나고야로

"금빛 메달에 박차"…한국 선수단, 결전지 나고야로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행사를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에 나설 태극 전사들이 금빛 도전을 위해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떠났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본단이 오늘(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스무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집니다.

경기는 나고야를 중심으로 일본 아이치현 내 19개 시와 도쿄, 오사카, 시즈오카 등에서 나눠 개최합니다.

지난 10일 첫 테이프를 끊은 남자 농구를 포함해 축구, 배구 등 일부 종목은 이미 대회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이날 출국한 한국 선수단 본단은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해 배드민턴, 사이클(도로), 핸드볼(여자), 가라테, 탁구, 배구(비치발리볼) 종목의 선수 및 임원 등 122명입니다.

신유빈(탁구)과 서승재(배드민턴)가 출국 선수단 기수로 앞장섰습니다.

대회 기간 우리 선수단 주장에는 김우진(양궁 리커브)과 이보나(사격 산탄총)가 선정됐습니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용(조정)과 신유빈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 예정입니다.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각각 배정된 선수촌에 입촌해 현지 적응을 마친 뒤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들어갑니다.

출국에 앞서 이상현 선수단장은 "지금까지 개막 전 사전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세를 이어 나가서 우리 선수단은 금빛 메달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이 단장은 "아시안게임은 비인기·비인지 종목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등에 업고 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 종목에서도 투지를 가지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다양한 종목을 즐기시면서 함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서승재와 신유빈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서승재는 "이렇게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 대표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출국 기수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로 힘을 보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유빈도 "기수라는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삼성생명 동료 김원호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인 서승재는 "기대를 많이 받고 있고 저희가 생각하는 목표도 금메달이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했던 대로 자신감을 갖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차분하게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금메달을 노리는 혼합복식을 비롯해 여자 단식 및 복식, 단체전에도 출전하는 신유빈은 "전 종목 메달을 따고 싶다"면서 "모든 팀원과 같이 힘을 합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최강 중국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중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 모두 다 강하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중국 선수들과 붙는다면 또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18일 출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단이 지난 더운 여름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이 일본에서는 역대 세 번째이자 32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입니다.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열리지만,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미뤄진 2023년에 치러지는 바람에 아시아 스포츠 스타들은 3년 만에 다시 모이게 됐습니다.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될 이번 대회에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약 1만5천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포함한 1천52명의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대한체육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전초전 역할도 하게 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3위를 지키는 것과 함께 지난 두 대회 모두 2위였던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개최한 2014년 인천 대회(금 79·은 70·동 79개)에서 종합 2위에 오른 이후 자카르타·팔렘방(금 49·은 58·동 70개), 항저우(금 42·은 59·동 89개) 대회에서는 모두 중국, 일본에 이은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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