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대미 투자 1차 프로젝트에 대한 한미 간 최종 합의 지연 배경에 대해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국내 절차적인 문제를 조금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7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도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전체적으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게 미국 측에 설명하겠지만,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기여 문제도 회담 의제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저는 만나지 않았다"면서도 "지난주 아라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했고 우리의 기본 입장을 이미 밝혔으며, 이란 측에서도 이에 대해 이해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추진잠수함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실무진에서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마련된 조인트 팩트시트의 이행을 가급적 조속히 추진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주로 동향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밝힌 내용에 근거해 북미 관계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환영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점검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패싱 당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싱크탱크 학자들을 만나고, 유엔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쿠팡 등 기존 현안 때문에 미 의원들을 만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위한 면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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