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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특공' 공방…"투기 프레임" "사회경험 부족"

<앵커>

밤늦게까지 이어진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는 위장 전입을 이용해 철거민 특별공급을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강 후보자가 야당 의원에게 '투기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철거민에 대한 특별공급을 받아 2012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취득 과정이 정상적이었다고 해명하던 강 후보자는 의혹을 집중 제기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에게 이렇게 항의했습니다.

[강신철/국방부 장관 후보자 : 그렇게 프레임을 만드시는 거죠. 시세로 따지면요,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손해입니다. 저희들을 전부 다 부동산 투기꾼으로 만드셨지 않습니까.]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강 후보자를 옹호하며 천 의원을 비판하면서 여야 간에 고성도 오갔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의원 : 의원님이 사회경험이 없어서 모르는 것 같은데 '내가 잘 모르는 사례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저도 사회 경험할 만큼 했고요! 사과받아야죠, 동료 의원한테 사회 경험 없다고 하는 게 할 소립니까?]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6월, 이모와 이모부에게서 7억여 원을 빌려 경기도 성남시 상가를 매입한 사실이 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누락됐던 것을 두고도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강 후보자는 아들의 매입 사실을 몰랐고, 자료 누락은 불찰이라며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아드님이 재산이 한 7천만 원밖에 없는데 양지마을의 상가를 7억 정도를 샀어요, 알고 있나요?]

[강신철/국방부 장관 후보자 : 30살이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는 결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고, 사관학교 통합의 경우 "'통합 교육'을 통해 미래전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찬성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신동환·김용우,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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