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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계속 때리는 후티…미국과는 비밀회동?

<앵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면서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석유 시설까지 폭격하면서 중동 전쟁이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던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향해 방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이 솟아오르고, 잿더미로 변한 잔해 앞에서 소총을 든 남성들이 기념촬영을 하거나 잔해 일부를 일으켜 세우는 모습도 보입니다.

꼬리 날개로 보이는 잔해 상단에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문양도 보입니다.

후티 반군은 또, 사우디 얀부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동원해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얀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사우디가 원유를 선적하는 우회 수출항입니다.

후티 반군은 이와 함께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 기지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공격은 사우디 연합군의 무차별 공습에 대한 정당한 보복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 : 신의 가호로 목표물을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타격했고, (타격 성공으로) 대형 화재와 광범위한 피해를 줬습니다.]

후티 반군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우디는 석유시설 추가 피해와 확전 우려에 후티 반군에 대한 전면전을 펼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한 직후,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후티 측이 오만에서 비밀리에 회동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비밀 회동에서 후티 대표단은 미 당국자들에게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지난해 미국과 맺은 휴전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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