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의 전쟁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는 미군 내부의 실태 폭로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에도 피해만 늘고 발조차 빼지 못하는 수렁에 빠지자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향한 탄핵안까지 발의됐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CBS 뉴스가 현지 시간 15일, 중동 지역 현역 군인들로부터 제보받아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동체의 미 공군이라는 글자 뒷부분이 폭삭 주저앉아 시커멓게 그을렸고, 회전식 레이더 돔도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의 미군 조기경보통제기가 이란 샤헤드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부서진 모습입니다.
당시 이란은 3천만 원짜리 샤헤드로 약 4천500억 원에 달하는 미군 감시 자산을 파괴했다며 여론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선 기지 시설물의 천막 지붕이 불에 타고, 각종 군용 차량이 크게 부서진 채 방치된 쿠웨이트 뷰어링 기지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한 미군은 CBS에 "미군 기지의 심각한 피해 실상이 미 국민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눈을 감은 채 서서 얼굴을 두들겨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동 기지의 피해 규모가 전쟁 이후 6월 말까지 군용기 60대를 포함해 5조 원 넘는다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미 하원에선 일부 공화당 의원까지 가세해 세 번째 전쟁 중단 결의안을 가결했고, 헤그세스 국방장관 탄핵안도 발의됐습니다.
[토머스 매시/미국 하원의원 (공화당·탄핵소추안 발의) : 피터 브라이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중대한 범법 행위로 탄핵합니다.]
미국이 이란전에 쓴 돈이 52조 원에 달하고 이대로면 앞으로 매달 4조 원씩 더 들 거란 미 의회 예산국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들은 전쟁이 끝난 뒤 배상해야 한다며 또다시 엄포를 놨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만신창이' 미군 기지 폭로…헤그세스 장관 탄핵안 발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