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호위함
미 해군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서 건조한 함정의 자국 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미국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해군 관계자는 닛케이에 미국 조선소에 대한 장기 투자나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더 신속한 선박 납품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미 해군 관계자도 미군에 함정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어쩌면 일본의 호위함 몇 척을 살지도 모른다.
일본의 함정은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최근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는 미국이 해외 발주할 해군 함정에 한국, 일본, 튀르키예의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일본 함정으로는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모가미'급 호위함 개량형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모가미급 호위함은 조종 자동화 기술 등으로 적은 인력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미국 내 생산 기반 마련이나 미 해군이 원하는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닛케이는 한국이 이미 조선 대기업을 통한 대미 투자에 적극적이어서 미 해군 함정 도입에 있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에서 건조한 선박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배경에는 중국의 급속한 군비 확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현대식 구축함과 호위함의 수를 6.9배로 늘려 미국의 전력을 급속히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미국은 조선 능력 면에 있어서 세계 조선 건조 점유율 1위인 중국에 크게 뒤처진 상태로, 연간 상선만 수척 건조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이 점유율 2위인 한국과 3위인 일본에 의지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닛케이는 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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