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지만 예상했던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인수합병(M&A) 물꼬도 트지 못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 직원 임금은 두 차례에 나눠 걸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어제 홈플러스는 일반노조, 마트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영 상황을 알렸습니다.
홈플러스는 당초 목표로 세웠던 매출 대비 40%가량밖에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 회생계획안대로 채무를 이행하기에는 일부 부족한 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영난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시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노조가 희망퇴직 시행에 난색을 표하면서 추진은 우선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경영 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한 것은 맞지만 시행 여부와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또 7월분 미지급 임금을 9월에 지급하기로 했는데, 20일과 23일 두 차례로 나눠서 분할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상여금 지급일은 아직 정하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상품 확보를 위한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하고 임금은 나눠 지급한다는 취지입니다.
당장의 파산 위기는 넘겼지만 매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납품 대금과 인건비까지 유동성 문제를 겪는 셈입니다.
홈플러스의 체불 임금 규모 역시 수천억원에 달해 향후 유동성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홈플러스의 누적 임금체불액은 총 3,871억 원에 달합니다.
대형마트 사업 부문 매각 작업 역시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홈플러스는 10월까지 최소한 인수 의향을 보이는 후보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M&A 절차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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