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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AI 속도조절론' 공개 반박한 중국…"가차 없이 제압", "원폭" 충격 속내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야 한다는 미국 AI 업계의 주장에 중국 딥시크의 핵심 개발자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모두가 스스로를 파멸하는 데 집착하는 상황에서 나 역시 잔혹한 군비 경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개발자 류성위는 그제(14일) 자신의 위챗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류성위는 자신이 AI 모델 훈련을 포기하거나 일부러 개발을 늦춘다고 해도 다른 회사의 모델은 계속 발전해 결국 자신을 "가차 없이 제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AI 개발 경쟁에서 한쪽만 속도를 늦추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한 겁니다.

특히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과 오픈AI를 직접 거론하면서 맹비난했습니다.

우선 류성위는 AI가 발전하면서 황폐해진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소수의 테크기업이 자원 대부분을 통제하고 극소수 사람이 가장 선진적 AI와 각종 과학기술을 쓰는 동안 대부분 사람은 매우 미약한 AI만 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층 이동도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첨단 AI가 개방적이고 저렴한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앤트로픽이나 오픈AI가 그렇게 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특히 앤트로픽이 최첨단 AI나 범용 인공지능(AGI)을 장악한다면, 좀 과장해서 말하면 그 심각성은 히틀러가 연합군보다 먼저 원자폭탄 기술을 손에 넣는 정도일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AI 업계에서 불붙은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공개 반론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AI가 스스로 다음 세대 AI 개발을 돕는 이른바 '재귀적 자기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도 이런 문제의식에 공개적으로 동의했습니다.

류성위는 이튿날 해당 글은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 딥시크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의선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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