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이현중이 슛을 하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진입했습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970·1982·2002·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우승팀인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이후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하고 역대 최저 순위인 7위로 마쳐 자존심을 구긴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연파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르단까지 따돌리며 8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란-바레인 경기의 승자와 18일 준결승전에서 격돌합니다.
마줄스호는 대회 시작 이후 이날 처음으로 '완전체'를 이뤘습니다.
미국 진출 도전을 위해 조별리그 땐 자리를 비웠던 포워드 최준용(KCC)이 전날 합류해 12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최준용이 슛을 하고 있다.
최준용이 벤치에서 시작한 가운데 한국은 초반부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문정현(kt)의 첫 득점 이후 이현중이 외곽포와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7-0으로 벌렸고, 이정현(소노)의 자유투 3점이 더해지며 시작 3분여 만에 10-0으로 도망갔습니다.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에서도 전반적으로 요르단을 압도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때 입은 발 부상으로 이후 뛰지 못하던 여준석(시애틀대)도 복귀한 가운데 1쿼터를 28-8로 크게 앞선 채 마쳤습니다.
2쿼터 초반 이정현의 패스에 이은 여준석의 앨리웁 덩크가 터지며 33-9로 달아난 한국은 쿼터 중반 최준용까지 투입하며 적응하게 했습니다.
최준용은 2쿼터 5분 5초를 남기고 처음 시도한 3점 슛이 들어가며 42-15를 만들었습니다.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이정현이 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이정현의 외곽포 두 방이 꽂히며 48-16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51-27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요르단은 3쿼터 중반 미국 태생 귀화 선수 다 터커의 득점이 이어지며 조금 격차를 좁히는가 했지만, 한국은 이현중의 골 감각에 물이 오르면서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3쿼터 1분 52초를 남기고는 이현중의 장거리 3점포가 터지며 84-44, 무려 40점 차가 됐습니다.
3쿼터에만 34점을 몰아치며 85-51로 4쿼터에 접어든 한국은 중반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의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이현중은 20분만 뛰고도 3점 슛 6개를 포함해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해 맹활약했고, 유기상(LG)이 16점, 이정현이 12점 6어시스트를 보탰습니다.
최준용은 10분 26초를 소화하며 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여준석은 9점을 남겼습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전원 득점한 한국은 리바운드 44개, 어시스트 36개로 요르단의 리바운드 29개·어시스트 18개에 크게 앞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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