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한다는 전망 속에 일본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30년 만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오늘(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어제 도쿄 채권시장에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35%로, 1996년 8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상승하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다만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가속하면 장기 금리의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주장과 일본은행 금리 인상의 목표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어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이 동시에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 위험이 억제되면 장기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속이 장기금리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본다는 겁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식품 소비세 인하 등 조치가 재정 불안으로 이어져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평가됩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품 소비세율을 1%로 낮추기로 15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장기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 경기와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다카이치 정권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지시간 15일 오전 5.041%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독일의 장기 금리도 3.5%를 넘어 17년 만에 최고 수준, 영국도 5.4%대로 19년 만에 최고 수준에 각각 도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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