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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글로벌 이슈때문…재정적자도 반영"

베선트,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글로벌 이슈때문…재정적자도 반영"
▲ 하원 청문회 출석한 베선트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의 최근 급등세에 대해 "글로벌 이슈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5.04%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청문회에선 국채금리 상승이 다른 요인들과 함께 "(미국의) 재정적자를 해결할 필요성을 반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인공지능(AI) 투자로 촉발된 자금 확보 경쟁, 40조달러를 돌파한 재정적자 규모가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베선트 장관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10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공화당 승리 시 성인 1인당 5천달러 지급' 구상은 옹호했습니다.

그는 "미국 국민의 호주머니에 돈을 더 많이 넣어주는 게 모두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재정적자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방법들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가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두 차례 실시한 바이백(국채 재매입)에 대해선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 것인가라는 상황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 채권시장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일본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7월 말 일본과 함께 단행했던 시장 개입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했으며, 미국이 투입한 금액은 '명목상'에 불과한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엔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유리하며, 엔화 강세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자산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명목상 규모의 개입만으로도 "일본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정책'이란 베선트 장관이 촉구한 일본의 통화 긴축(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미 재무부가 엔화 시장개입에 사용한 금액은 10억 달러 미만이며, 일본이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964억 달러를 투입했다는 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주말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미국의 대(對)이란 금융 제재를 주요 사안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등의) 은행 3곳을 제재했다. 중국과 매우 좋은 비공개 논의를 해왔으며, 이번 주말 중국 측 상대인 허 부총리를 만날 때 그런 논의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최근 이란이 물물교환과 유사한 방식을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군사 장비를 포함한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매함으로써 자국의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우회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국빈 방미를 초청했으며, 정상회담은 오는 24∼25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중국 측에선 아직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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