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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급 차질 우려 심화…국제유가 5월 19일 이후 최고

사우디 공급 차질 우려 심화…국제유가 5월 19일 이후 최고
▲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을 찍은 위성사진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폐쇄에 이어 리비아에서 유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사우디에선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우회로 역할을 해오던 동서 송유관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데 이어, 홍해 수출 터미널인 얀부에서의 원유 선적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일부 유럽 고객사들에 이달 말 예정됐던 원유 화물 인도 취소를 통보하면서,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 등 대체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WTI 선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도 이날 석유 시설을 지키는 석유시설경비대(PFG) 소속 대원들이 일부 원유 선적 송유관의 밸브를 잠그면서 유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석유 인프라 공격으로 분쟁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며, 2027년 걸프 지역 평균 원유 생산량이 전쟁 전 대비 하루 400만 배럴 낮은 상태를 지속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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