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을 공격한 친이란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사우디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후티에 막힌 사우디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려 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여전히 나빠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의 한 시설물, 폭격을 맞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반군 후티는 사우디의 전투기가 예멘 곳곳을 폭격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남서부 공군기지에 수십 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리/후티 대변인 : 알라의 은총으로 예멘군은 사우디의 시설을 노린 대규모 정밀 군사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11일 후티 반군은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의 송유관을 공격했습니다.
이 송유관을 이용하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로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었는데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현지에서는 송유관을 복구하는 데만 최소 3~5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사우디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현지 시각 14일 파나마 선적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의 공보 매체를 통해 해당 유조선이 사전 경고를 무시하고 통제구역을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24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을 위반했다며 선박 45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는데, 어제(14일) 77척으로 늘어난 새로운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가 동시에 막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까지 멈춰 서면서 국제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미사일·드론 추가 공습"…후티·이란에 막힌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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