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오늘 대표팀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선발의 기준으로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균형 잡힌 선수를 좋아한다"며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열망이 느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기량을 강조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가 아닌 지금의 실력이 대표팀에 뽑힐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선수 이름값보다는 '기량'만을 놓고 선수들을 평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요 전술에 대해선 '4-4-2' 포메이션을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레노는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팀이 사용하는 전술"이었다며 "기본적으로 세계적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모레노는 과거 '4-4-2' 전술 하나만을 소재로 책을 한 권 쓸 정도로 해당 전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제를 모았던 이승우의 선발은 결국 이번에도 불발됐는데, 모레노 감독은 이 선택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뽑히지 않은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면 끝이 없다"며 "정승원을 비롯한 K리그 선수들은 최근 10경기를 분석한 뒤 경기력과 팀에서 역할을 보고 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선수 1천7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도 했는데, 한국 선수들의 특징으로 공을 소유하고 점유율을 유지하는 능력을 꼽았습니다.
반면 수비에서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기보다는 수비 진영에 늘어선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11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임시 감독'인 모레노 감독은 오는 9∼10월 열리는 A매치 4경기, 그리고 11월 A매치 2경기 등 6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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