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GP에서 우승한 키미 안토넬리
'20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026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스페인 그랑프리(GP)에서 2개 대회 연속 역전 우승을 따냈습니다.
안토넬리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링(5.414㎞·57랩)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 스페인 GP 결승에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안토넬리에 이어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과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2∼3위로 시상대에 함께 올랐습니다.
직전 13라운드에선 19번 그리드에서 시작해 극적으로 우승을 따냈던 안토넬리는 2개 대회 연속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안토넬리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92점을 기록, 팀 동료인 2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211점)과 격차를 81점으로 벌리며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상 세이프티 카(VSC) 상황이 우승의 향방을 가른 레이스였습니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노리스가 결승에서 1번 그리드를 차지했고, 예선 2위인 안토넬리와 예선 3위 페르스타펀이 나란히 2∼3번 그리드에서 추격자로 스타트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예상대로 노리스가 선두로 나서고 안토넬리가 추격하는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15랩에서 VSC가 발령되면서 추월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선두로 질주하던 노리스는 VSC 상황이 발령되는 순간 피트 입구를 지나버렸고, 안토넬리와 페르스타펀은 재빨리 피트 스톱을 진행했습니다.
노리스가 서킷을 한 바퀴 더 돌고 피트인을 하려는 사이 VSC 상황이 종료됐고, 설상가상으로 미캐닉들이 뒷바퀴 교체에 애를 먹으며 평소 2초 걸리던 피트스톱이 7초나 걸리는 악재까지 만났습니다.
결국 5위 자리로 서킷에 복귀한 노리스는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애를 썼지만 안토넬리와 페르스타펀까지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안토넬리는 불운의 노리스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완성, 이번 시즌 14차례 레이스에서 8번째 우승을 따냈습니다.
안토넬리는 "우승해서 기쁘지만 노리스가 이길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기쁘지는 않다"라고 말했고, 노리스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이번 시즌 우승할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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