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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재근 "나이 아닌 역량·전문성 중심 세대 교체…조직 분권 방점"

KB금융 이재근 "나이 아닌 역량·전문성 중심 세대 교체…조직 분권 방점"
▲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부문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은 오늘(14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문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그룹 중 1등이라는 게 이제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KB금융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성과(실적)를 냈고, 주가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이렇게 선임된 것은 그런 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에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정말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린 시기"라며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문장은 계열사 대표(CEO) 인사와 관련, "회장이 전부 힘을 갖고 인사를 하기보다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이사회 소위원회인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논의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젊은 KB의 세대교체는 의사 결정을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고, 역량과 전문성, 우리 조직원들의 헌신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문장은 향후 조직 운영과 관련, "회장에 힘이 집중되기보다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분권화된 조직, 지속 가능한 조직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이 부문장을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전격 추천했습니다.

1966년생인 이 부문장은 양종희 현 회장보다 5살 연하로, KB국민은행장을 지낸 뒤 작년부터 지주에서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부문을 총괄해왔습니다.

이 부문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올해 11월 21일 취임합니다.

회장 임기는 3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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