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지는 물가 상승 압력에 기준금리가 오를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0.4% 상승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올라서 시장 전망치를 조금 웃돌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3.9% 올랐고, 주거비도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게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 경유 가격은 갤런당 6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마크 뮐러/아이오와 옥수수 생산자 협회 회장 : 1년 전인 2025년에 갤런당 2.29달러였던 농사용 경유 가격이 불과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다음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온 마지막 물가 성적표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도는 데다,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 페드 워치는 다음 주 금리가 오를 확률을 어제(11일)만 해도 72%로 내다봤었는데, 물가 통계가 나온 이후에는 인상 확률을 8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다음주 금리 결정 회의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진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금리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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