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11 테러 추모식에 참석해 당시 사건을 끔찍한 악의 순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를 잊지 않을거고, 그게 바로 오늘 싸우는 이유라며 이란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25년 전 테러로 펜타곤이 화염에 휩싸였던 바로 그 자리.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전 그날은 거대하고 끔찍한 악의 순간이었다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미군 장병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25년 동안 인내하고 이겨내며 승리하는 미국 정신의 더욱 위대한 힘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7개월 차에 접어든 이란과의 전쟁을 언급하며 승리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싸우는 이유입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오직 승리만이 있을 뿐입니다.]
물가 급등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이란전의 정당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할 거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싸움을 마무리 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추모식에 참석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테러 직후 미국을 도왔던 나토와 캐나다의 연대를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행보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주로 야당을 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추모식에서만큼은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자 한가족이었다며 이례적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트럼프 "9·11 테러는 끔찍한 악…오늘 싸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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