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울 홍대 한복판에,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이 화장품 단독 매장을 열었습니다. K뷰티 열풍이 거세지자, 패션 업체는 물론 편의점과 식품 배송 플랫폼까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을 열기도 전에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처음으로 서울 홍대 인근에 연 뷰티, 화장품 단독 매장입니다.
[김다경/서울 영등포구 : 오픈 당일 행사 제일 좋다고 해서 할인 좀 체크하고 구경할 겸 해서 놀러 나왔습니다.]
개성을 앞세운 소형 인디 브랜드의 비중이 70%에 달한다는 점과 약국과 협업한, 이른바 '파머시 뷰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박정아/서울 강남구 : 약사님이 추천해 주는 더 전문적인 뷰티가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큽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을 연 배경에는 빠르게 커지고 있는 K뷰티 시장이 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에도 13억 1천만 달러를 수출해, 1년 전보다 52%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K뷰티 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출의 3분의 1이 외국인에게서 나왔고, 누적 구매액은 1조 원을 돌파해 지난해보다 석 달이나 빨랐습니다.
[듀·드림/태국 관광객 : 한국은 정말 아름답고, 정말 많은 화장품이 있어요. K뷰티 제품은 정말 실용적이고, 색상도 아주 귀엽고 예뻐요.]
다른 유통업체들도 뷰티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으로 출발한 컬리는 배송 강점을 내세워 뷰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편의점 CU는 적은 용량의 가성비 제품을, 다이소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뷰티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뷰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를 잡으려는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서승현)
패션 업체도 편의점도…'K뷰티' 시장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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