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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핵잠수함 보유 배제 안 해"…안보3문서 개정 때 반영 시사

일본 방위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해 생도들의 사열을 받고 있는 일본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 뒤 생도들의 사열을 받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자국의 원자력잠수함 보유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도입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원자력잠수함은 장기간 고속 항해가 가능해 작전 반경이 넓습니다.

실제로 도입되면 일본은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변신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됩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원자력잠수함 보유와 관련해 연내로 예정된 안전보장 관련 3문서 개정을 논의할 때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원자력잠수함에 대해 "장시간 잠행이 가능하고 보통의 잠수함과 비교해 몇 배 빠른 속력을 갖고 있다"며 "승무원의 안전을 더 높은 레벨에서 확보하면서 활동에 종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자력장치가 고가여서 지속적인 정비와 운영에 특수한 전문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우익 진영에서는 핵잠수함을 보유해 방위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우익 성향인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 6월 안보 관련 3문서에 대한 정부 제언을 발표하며 일본도 핵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고 장거리·장기 이동이 가능한 잠수함을 보유하려면 핵잠수함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전날에는 미국 해군 당국자가 일본이 원전을 가지고 있어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이 핵잠수함 보유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항공자위대는 인도에 처음으로 F-2 전투기를 파견하는 등 외국과의 전투기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항공자위대가 9일 시작한 인도와의 공동훈련에 F-2 전투기 3기를 파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전투기는 지난 6일 오키나와 나하기지를 출발한 뒤 태국을 경유해 1만㎞ 떨어진 인도로 비행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전투기 파견은 일본, 인도 간 방위협력의 심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항공자위대의 전투기가 해외로 파견된 것은 작년이 처음입니다.

F-15 전투기 4기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2주간 파견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특히 해외 전투기의 일본 파견도 활발합니다.

지난 3~4월에는 네덜란드 전투기가 처음으로 일본에 와서 일본, 미국과 함께 공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오는 15~18일에는 프랑스 공군의 전투기 4대가 일본에 파견돼 이바라키현 햐쿠리기지에서 항공자위대와 공동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아사히는 트럼프 정권하 미국의 불확실성과 중국에 대한 경계감 고조 등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 최근 수년간 외국과의 전투기 왕래가 늘었다며 떨어져 있는 우방과의 연대 강화를 눈에 보이는 형식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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