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가 발생 25주년을 맞아 고립주의로의 회귀를 경고하며 9·11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댈러스에 있는 자신의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9·11 테러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9·11 테러는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약 8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때때로 고립주의적 시기를 겪는데 이는 9·11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이 결국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폭정에 맞선 투쟁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군대를 파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적어도 그들의 곁에 서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자유를 원한다며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사실을 직접 목격했다고도 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개시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 수립을 지원했습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년이나 이어졌으며 2021년 미군 철수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은 결국 다시 탈레반의 통치하에 들어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 테러리스트를 감시하고 저지하기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9·11 이후 25년간 여러 차례 아슬아슬한 위기가 있었다며 "테러 위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누그러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는 우리에게 막대한 해를 끼치려는 수천 명의 극단주의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테러 방비 태세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러시아와 중국, 이란과 같은 국가적 적대세력은 물론 테러단체 같은 비국가적 적대세력으로부터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회장 건설 등에는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테러 대비에는 소홀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파악하는 것보다 연회장을 짓는 데 더 관심이 있다면 이는 합리적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적으로 테러 위협을 평가하고 정보를 수집해온 국무부를 비롯한 연방정부를 해체해 사실상 미국의 눈과 귀를 없애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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