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불안에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미국 생산자 물가가 전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증시는 또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8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5.4% 올라서 4.8% 상승률을 기록했던 7월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생산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충돌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은 것이 생산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제는 중동 지역 전선이 오히려 길수록 넓어지고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는 가운데 친이란 성향인 에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을 눈앞에 뒀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물류에 더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대 상승률을 보이며 모두 100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제이슨 브라운/투자회사 (알렉시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 유가가 치명적으로 더 치솟지 않더라도, 지금 수준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답답한 상황이고, 이런 답답함이 때로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30년 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욕 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WTI도 100달러 돌파…수송로 불안에 유가·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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