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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세우타 사태' 스페인에 1,800억 원 긴급 지원

EU, '세우타 사태' 스페인에 1,800억 원 긴급 지원
▲ 스페인령 세우타의 이민자 텐트

유럽연합(EU)이 '세우타 사태'를 겪은 스페인에 1억 1,500만 유로(한화 약 1,800억 원)의 긴급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우타 상황은 EU 외부 국경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르쿠넨 부위원장은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불법 이주에 맞서 싸우고, 세우타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의 신속한 송환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스페인에 대한 긴급 지원금이 열화상 카메라, 부유식 부표 시스템, 수중 드론 등 국경 감시와 국경 보호, 안보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는 조치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주민 심사·선별에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고, 세우타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의 송환을 지원하는 데에도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월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에 약 7만 2,000명의 모로코 이주민이 국경 장벽을 넘거나 바다를 통해 몰려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숨지는가 하면, 이 중 5,000~15,000명 가량은 송환을 거부하고 세우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수반은 현지시간 8일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우타는 지금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압력솥'과 같은 상태"라고 묘사하며, EU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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