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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8만 명 늘었다는데…청년층엔 '남 얘기'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8만 명 넘게 늘었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 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청년 고용률은 28개월 연속 떨어졌고 실업률 역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취업 박람회엔 대학원생부터 전역을 앞둔 군인까지 청년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채용 설명회와 상담이 한창인 취업 박람회입니다.

작은 기회라도 잡으려는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민중/경기 하남시 : 서류 20개 정도 넣으면 1개 되는 정도로 서류 통과하기도 좀 힘든 것 같습니다.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왜 자꾸 떨어지는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점검받고,

[(준비하고 있는 분야는 뭐예요?) 해외 영업을 생각했었는데,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아서….]

전역을 앞둔 군인들도 취업 걱정에 휴가를 내고 찾아왔습니다.

[김기혁/육군 상병 : 전역하고 나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취업이) 쉽지가 않고 취업을 해도 대부분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다 보니까….]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5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하지만 청년층은 사정이 다릅니다.

15세에서 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 3천 명 줄었습니다.

46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청년층 인구가 줄어드니 취업자 수도 주는 것 아닌가 싶지만, 청년층 전체 인구 가운데 취업자 수를 따지는 청년 고용률도 44.1%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8개월째 고용률 하락입니다.

[빈현준/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 예술 스포츠업이라든지 금융보험업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이라든지 보건복지, 제조업 등에서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8월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9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1천 명 줄었습니다.

정부는 직업훈련과 구직활동에 참여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신호로 평가하고, 직업훈련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 뉴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김민철,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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