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원유수출 허브'인 걸프 해역의 하르그섬 인근을 공습해 이란 유조선이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8일 미국 폭스뉴스에 이란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에 중부사령부의 공습이 실시됐으며, 공격 대상에 유조선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이날 밤 하르그섬에서 약 4해리(약 7.4km) 떨어진 해상에서 이란의 소형 유조선 1척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하르그섬 정박지 인근에서 미군이 발사한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며, 현재 유조선 선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메흐르 통신은 하르그섬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남부 호르모즈간주 항구도시인 자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최대 핵심 인프라가 위치한 곳입니다.
하르그섬에서는 최근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진 바 있습니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 있으며, 이란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는 거점입니다.
미군이 하르그섬 인근 유조선과 자스크를 함께 공격한 것은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해 경제적 압박을 가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 당국자는 폭스에 이번 공습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더 큰 노력"이라며,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은 원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대(對)이란 압박 작전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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