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가 방파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에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번 빠지면 혼자 힘으로는 탈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테트라포드 좁은 틈으로 구조대가 내려갑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바닥에서 추락한 낚시객을 들것으로 실어 올립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6년간 전국에서 198건의 테트라포드 사고로 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비율이 17%로 사고 6건마다 1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마네킹을 활용해 추락의 충격을 확인해 봤습니다.
높이 4m에서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사람이었다면 의식을 잃거나 머리나 목과 허리를 크게 다칠 가능성이 큽니다.
테트라포드 아래에는 보시는 것처럼 손으로 잡을 것도, 발로 딛고 올라갈 곳도 없습니다.
표면이 미끄러운 데다 경사가 심해 한 번 떨어지면 의식이 있다 해도 혼자 힘으로 탈출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도와 달라 소리쳐도 파도와 어선의 엔진, 바람 소리에 묻혀 멀리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김재훈/동해해양특수구조대 경위 : 상황을 접해보면 저희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지만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내려가지만 그래도 혼자 떨어져 추락했다고 하면 혼자 올라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사고 위험이 큰 전국 20개 테트라포드에는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출입이 가능한 곳에서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욱/동해해역청장 직무대리 : 바다를 찾기 전 기상과 해상 상태를 확인하고 허용된 장소에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너울이 있거나 비가 오는 등 기상 여건이 나쁠 때는 사고 위험이 높고 구조도 더 어려워지는 만큼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디자인 : 양기태,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청)
"한 번 빠지면 탈출 불가"…마네킹 실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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