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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츠머스에도 이주민 보트…반이민 시위대 '충돌'

현지시간 6일 밤 영국 남부 햄프셔의 항구도시 포츠머스 앞바다.

보트를 타고 영국해협을 건너온 이주민들의 상륙을 막겠다며 반이민 시위대가 물속으로 뛰어들려 하자 물속에 먼저 들어가 있던 영국 경찰이 이를 막습니다.

프랑스 북서부 센만에서 약 140여 명을 태우고 출발한 이민자 보트가 110km를 항해해 영국 포츠머스에 도착한 건 이날 오후.

이 소식에 반이민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온 겁니다.

이주민들의 상륙을 결국 막지 못한 반이민 시위대는 망명 센터로 향하는 이주민 이송 버스를 막겠다며 해안 도로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들은 바다로 나가 이민자 보트를 호위한 왕립 인명 구조대 구명정을 맴돌며 야유를 보내기도 합니다.

[英 반이민 시위대 : 이민자를 돕다니. 정말 끔찍해!]

반이민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엠마 레이놀즈/영국 재무부 수석 장관·노동당 의원 : 저는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믿지만, 포츠머스에서 목격한 일은 분명히 선을 넘었습니다. 그것은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앞서 하루 전 영국의 또 다른 항구 도시 도버에서도 반이민 시위가 벌어졌는데,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이민자 보트의 대부분이 이곳 도버로 들어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소형 보트로 영국에 들어온 이민자 규모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잉글랜드 지방선거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강경 우파 정당 영국개혁당은 소형 보트 이민자의 난민 신청을 "침략"으로 규정, 결집하면서 이민자 문제는 영국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적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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