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피한 외국인이 지난달 기준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초 경기남부경찰청은 50대 중국인 A 씨를 체포해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A 씨는 29년 전인 1997년 중국 톈진에서 강도살인을 저지르고 2017년 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생활하던 범죄자였습니다.
경찰청이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피한 외국인은 지난달 12일 기준 110명에 달합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인터폴 수배를 요청한 경우가 40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이 뒤를 이었고,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사기 혐의가 4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아동청소년법위반, 성매매 등 혐의도 29명이나 됩니다.
경찰청은 인터폴에서 공조 요청이 들어오면 해당 범죄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관할 시도청별 공조 부서에 알려 검거를 시도합니다.
올해는 기존 22명이던 공조 담당 인력을 64명으로 증원했고, 이에 따라 송환된 범죄자도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2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해외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도피사범이 국내 숨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인터폴 공조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도피 사범 검거율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김민지,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29년 전 강도살인범도 숨어들었다…한국 찾는 범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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