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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노무 업무도…지인들에 '일감' 뿌렸다

<앵커>

용혜인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1인 정당인 기본 소득당을 운영하면서 당직은 물론 노무 같은 외부 업무들까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맡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아꼈습니다.

[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용 후보자가 소속된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의 지난해 활동 결과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개최된 토론회는 모두 4번, 이 가운데 3번의 토론회를 용혜인 의원실과 공동 주최했습니다.

지난해 5월과 9월 토론회에는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의 소장과 부소장, 수석연구위원 등이 발표자, 사회자로 나섰습니다.

'대안'은 이른바 언더조직에서 용 후보자와 함께 활동한 김 모 씨가 설립한 재단의 산하 기관입니다.

이들 토론회의 사례금과 연구용역비 등으로 나간 돈은 지난 한 해 530만 원 정도입니다.

용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당의 노무 용역비도 용 후보자 지인 측에 돌아갔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기본소득당의 노무 업무를 노무법인 한 곳이 계속 맡아왔는데, 이 노무법인 대표는 용 후보자와 언더조직을 같이 했고 최근까지 기본소득당의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이렇게 지급된 돈은 7년간 960만 원입니다.

배우자는 당직자를 하고 다른 당직자에게는 연구용역을 주고 당의 선거 공보물 제작도 용 후보자 지인에게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법적 문제는 없지만 사실상 용 후보자 1인 정당이다 보니 인사와 연구, 공보, 노무 업무까지 일감을 몰아주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입니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기본소득당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성평등부의 내년 예산은 2조 1천억여 원.

장관은 6개 산하기관의 인사를 좌우하고 부처의 연구용역 발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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