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 오르는 레바논 남부 아랍 살림 마을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 속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대치 중인 레바논 전선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 빈도가 늘어나면서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 남부 크파르루만 마을을 두 차례 공습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 공습이 주거용 건물을 타격하면서 어린이 2명과 여성 4명을 포함해 11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린이 3명과 구조대원 1명 등 8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마을 내 차량을 겨냥한 두 번째 공습으로 구조 활동에 나선 구급대원 1명이 숨졌습니다.
전날에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비어 있던 병원이 완전히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간헐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이란의 핵심 대리세력(프록시)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 위기 역시 고조되는 형국입니다.
지난 6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에 휴전을 기반으로 한 기본 합의가 이뤄졌지만, 헤즈볼라 측은 기본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완전한 무장 해제 없이는 철수할 수 없다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자국 군인들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 2건에 대한 정당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예로 이어지는 주요 통로이자 전략 요충지인 알리 타헤르 언덕을 작전상 통제하고 있다고 선언한 직후 대대적인 폭격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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