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터널 안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해냈던 우리 구조대는 계속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에서 홍수가 일어난 지 12일째, 한국 해외긴급구호대는 수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컴컴한 터널 안에서 우리 구조대원이 아치 형태 구조물 쪽에 손전등을 비추는 순간.
[구조대원 : 어? 오케이? 괜찮아요? 생존자!]
생존자를 찾았다는 외침이 터널에 퍼지고 대원들도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벨트 줘, 벨트. 생존자 찾으셨어.]
빽빽한 철근 구조물 뒤편에 있던 남성은 구조대를 발견하고 안도한 듯 잠시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띱니다.
[루하이타오/중국인 생존자 (중국 CCTV 보도) : 구조대원들이 저를 구조할 때, 눈에 불빛 비춰도 믿기지 않아서 소리도 못 질렀어요.]
현지시간 5일 중국인 루하이타오 씨가 네팔 대홍수 발생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과정은 한국 구조대원들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구조 지점은 우리 기업이 건설하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 안으로 입구 쪽 뻘밭과 허리춤까지 물이 찬 곳을 지나 225미터 들어간 곳이었습니다.
[임팔순/해외긴급구호대원 : 돌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어서 굉장히 협소한 공간을 통과해서 터널 안까지, 끝까지 진입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구조된 중국인 루 씨는 자신이 갇혀 있던 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생사는 알 수 없지만 1명이 더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원 : 사람이 더 있나요? 한 명 더 있다는 거죠?]
이에 따라 한국 구조대는 네팔 군과 함께 터널에 다시 들어가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차 터널 진입 과정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되면서 한국 구조대는 시신을 네팔군에 인계했습니다.
중국 티베트 지역 사망자가 늘면서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384명, 실종자는 5,5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제공 :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근처에 1명 더 있었다" 희망 불씨…터널 집중 수색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