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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사이 고심↑…내일 마크롱과 호르무즈 논의

<앵커>

얼른 호르무즈에 지원을 보내라는 미국과 파병은 전쟁으로 간주한다는 이란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상회의 참석 차 프랑스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프랑스와 파병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의 한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은 현지시간 지난 4일, 이란 고위 당국자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이 이란에 맞서는 행동을 한다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이자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도 이 매체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중동 지역 평화·안정의 조속한 회복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관련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8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만큼 양국 정상 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망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이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했던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제 연대에 참여하는 것과 미국이 요청한 파병에 응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 만큼, 국내 여론 등을 고려한 정부의 고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아직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정의당은 파병 반대를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눈치를 보느라 결정을 미루는 사이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고 비판하면서도 명확한 파병 촉구 입장은 내지 않고 있는데,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윤형·양지훈,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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