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이 근무하던 네팔 발전소의 터널에서 열흘 만에 구조된 중국인 생존자가 근처에 생사를 알 수 없는 1명이 더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우리 해외긴급구호대는 네팔군과 협의해 오늘(6일) 오전부터 수색과 구조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이 진흙이 가득한 터널 내부로 말 그대로 기어서 들어가고, 이윽고 허리 정도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 안 225미터 지점에서 중국인 생존자를 구조하기에 앞서 우리 해외긴급구호대원들이 터널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임팔순/중앙119구조본부 소방경 : 터널이 굉장히 깊었고 한 250에서 한 300m의 그런 깊이가 그 뚫려 있는 상황이었고요. 돌이 굉장히 많이 쌓여서 굉장히 협소한 공간을 통과해서 터널 안까지, 끝까지 진입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구호대는 어제 10명의 대원을 투입해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특히 구조된 중국인 생존자로부터 인근에 생사를 알 수 없는 1명이 더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곳은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이 근무하던 곳이어서 구호대가 주요 수색 지점으로 삼아온 곳입니다.
또 시신 수습 과정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대원들의 체력 고갈 등의 문제로 1구의 위치만 고정한 채 베이스캠프로 복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호대는 네팔군과 협의해 오늘 오전부터 터널 내부 수색과 구조 작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발전소 터빈이 있는 파워하우스와 옐로브릿지 인근 지역도 드론을 이용해 수색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 네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강시우,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외교부)
실종 한국인 근무지서 중국인 구조…"근처 1명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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