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소식입니다. 이번엔 용 후보자가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기생충 정당'에 비유한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정작 자신의 당이 29억 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챙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이 홍보물은 지난 2020년, 기본소득당이 만든 겁니다.
현재는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의원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당시 '국고보조금 폐지'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당시 기자회견문에는 선거 전 국고보조금을 계산하고, 그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정치세력이 많다며 보조금 받는 정당들을 공격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용 후보자는 자신이 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며 의원직 사퇴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야권 등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데 '보조금 받는 정당'을 '기생충'에 빗대며 힐난했던 용 후보자가 정작 자신은 의원직을 고수하면서 소속 정당의 보조금을 챙긴다는 겁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오는 2028년 총선 전후로 경상보조금 19억 4천만 원과 선거보조금 10억 원 등 약 29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고 추산합니다.
국민의힘은 "비례연합정당의 표로 얻은 의원직을 기본소득당 원내 지위를 지켜야 한다며 붙들고 있는 것이 온당하냐"고 따져 물으며 '보조금 사용처'의 검증도 별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용 후보자 지명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연결 지으며 '인사 농단'이라는 주장을 편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망상에 기댄 음모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관과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데, 용 후보자 청문회는 앞당기려는 여당과 늦추려는 야당이 줄다리기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춘·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임찬혁)
'기생충' 패러디까지 하더니…보조금 '29억 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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